김여정 '비난 성명'에도 남북연락사무소 통화 정상진행

통일부 "특이 동향 없어"

군 관계자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통일부는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비난 담화가 나온 10일에도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업무개시 통화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지난달 27일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 이후 특별한 업무가 없더라도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개시 통화’와 ‘마감 통화’를 하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특이 동향 없이 개시통화는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김 부부장은 한·미 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인 이날 개인 명의 담화를 발표해 한국과 미국을 비난했다. 그는 “합동군사연습은 우리 국가를 힘으로 압살하려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정책의 가장 집중적인 표현”이라며 “거듭되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강행하는 미국과 남조선 측의 위험한 전쟁 연습은 반드시 스스로를 더욱 엄중한 안보 위협에 직면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