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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재용 가석방' 총대 멘 박범계에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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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국노"·"삼성법무팀"…비난·조롱 쏟아져

연합뉴스

박범계 "이재용 가석방, 코로나 장기화 경제상황 고려"
(과천=연합뉴스) 백승렬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브리핑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여부가 결정된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심사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1.8.9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송진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승인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여권 강성 지지자들로부터 인터넷에서 집중포화를 당하고 있다.

10일 박 장관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비난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달려있다.

지지자들은 "국정농단 청문위원이 어찌 이리되었느냐", "이러라고 국민들이 그 추운 날 길거리에서 촛불을 든 줄 아느냐", "법무부는 앞으로 정의를 외칠 생각하지 말라"며 박 장관을 비판했다.

일부 지지자는 박 장관에게 "매국노", "삼성법무팀" 등 원색적 비난과 조롱까지 퍼부으며 지지 철회를 선언하기도 했다.

박 장관의 전임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역시 자신의 SNS에 "국정농단 세력의 꿀단지가 된 정경유착 공범에 대한 2년 6개월도 무겁다고 법무부가 조기 가석방의 시혜를 베풀었다. 곱빼기 사법 특혜"라며 이번 결정을 비판했다.

박 장관은 전날 가석방심사위원회가 끝난 직후 직접 브리핑을 열어 이 부회장의 가석방 소식을 알렸다. 이번 가석방은 장관 권한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정권 내부에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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