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빌보드 9주 1위 대기록 BTS '버터' 4위로…최상위권 유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1위는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저스틴 비버 협업곡 '스테이'

'버터', 올해 최장기간 1위 기록 보유…각종 진기록 제조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9주간 1위를 달리며 각종 신기록을 쓴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4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1일 발표된 '버터'는 올해 들어 최장기간인 통산 9주 동안 핫 100에서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앞서 올해 최장 기록을 보유했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통산 8주)를 지난주에 제쳤다.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뒤 BTS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주간 정상 바통을 넘겨줬다가 복귀해 다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이에 따라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1위를 서로 넘겨받는 진풍경을 빚었다. '버터'의 이런 기록은 빌보드 역사에서도 유일하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를 통해 지난 6월 초부터 핫 100 장기집권을 이어온 BTS는 10주 만에 1위를 내주게 됐다.

BTS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9회) 등 통산 15회 핫 100 1위 기록을 보유한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1위에 올려놓았다. 이는 1987∼19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 기록이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가리는 핫 100은 음원 다운로드 및 실물 음반 판매량과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방송 횟수를 합산해 순위를 낸다.

'버터'는 발매 11주 차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 사이에 7만9천2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주보다 30% 감소했으나,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는 10주째 유지했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의 높은 판매량은 BTS의 빌보드 장기 점령 발판이 되며 미국 음악시장에서 BTS 팬층의 막강한 위력을 보여줬다. 강력하고 헌신적인 팬층을 보유한다면 기성 차트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사례가 됐다.

연합뉴스

빌보드 핫 100 순위 이미지
[빌보드 SNS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총 3천160만 명으로 전주보다 4% 늘었다.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0위로 한 계단 올랐다.

한편 이번 주 핫 100 1위는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스테이'(Stay)가 차지했다.

호주 출신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릭 스프링필드의 '제시스 걸'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라고 빌보드는 밝혔다.

최근 미국 힙합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예 중 하나로 꼽히는 라로이는 최근 하이브 미국 지사인 하이브 아메리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위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 3위는 다베이비가 피처링한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이 올랐다.

kimhyoj@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