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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이슈 국내 백신 접종

"화이자·모더나 2차 접종 8주 뒤 안내"…당국 "일시 오류, 6주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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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수급 불안에 접종 간격 4→6주 조정

일부 대상자들, 8주 후로 안내…"당황스럽다"

당국 "조정 중 일시적 문제…6주 이내 재조정"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달 16일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2차 접종하는 접종 대상자에게 잘못 안내된 2차 접종 일자. (사진=독자 제공). 2021.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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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접종 당국이 오는 16일부터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2차 접종하는 일부 접종 대상자에게 2차 접종일을 6주가 아닌 8주 후로 안내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더나 수급 불안정으로 당초 계획됐던 접종 간격이 4주에서 6주로 늘어난 가운데, 일부 접종 대상자들에게 이를 잘못 안내하면서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27일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50대 A씨(59)는 전자 예방접종증명 앱 '쿠브'(COOV)를 이용해 2차 접종 일정을 확인하던 중 2차 접종일이 9월21일로 연기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이날 오후 뉴스를 통해 이달 16일부터 mRNA 백신 2차 접종자들의 접종 간격이 당초 4주에서 6주로 변경된다는 소식을 접했다.

당초 계획상 8월24일 2차 접종하기로 했던 A씨가 쿠브 앱을 통해 변경된 날짜를 확인한 결과 9월7일(6주 후)이 아닌 8주 후 9월21일로 바뀐 것이다. 심지어 9월21일은 추석 명절 당일이다.

A씨는 "도대체 몇 번째로 혼란한 상황을 겪는 거냐"며 "당초 50대는 모더나를 맞기로 했는데, 백신이 안 들어왔다고 화이자로 바뀌었다. 화이자 접종 간격도 3주에서 4주로 바꾸더니 이번에는 백신 안 들어온다고 갑자기 6주로 변경한다고 하니 어이가 없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접종하는 위탁 의료기관에 전화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같은 날짜에 접종하기로 했던 지인에게 연락해보니 지인도 9월21일 접종한다고 안내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접종 대상자의 일정을 일괄 6주로 연장하면서 일시적으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진단 관계자는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조정하는 과정에서 그 주에 예약된 사람 중에 4주가 아닌 5~6주인 분들이 있을 수 있다"며 "일괄 2주 연장돼 발생하는 일시적인 상황으로, 곧 6주 이내로 다시 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추진단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2차 접종하는 대상자의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늘린다고 밝혔다.

mRNA 백신 중 모더나는 4주, 화이자는 3주 간격으로 1인당 2회 접종을 받는다. 그러나 지난 7월 공급 예정이었던 모더나 백신 일부가 공급 지연되면서 일시적으로 4주 간격으로 연장했는데, 이번에 모더나 백신 공급이 또 지연되면서 6주로 간격이 늘어났다.

6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는 이달 16일부터 2차 접종을 받는 50대, 사전예약을 시작한 18~49세, 사업장 자체접종 대상자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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