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 [오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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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외야수 송우현(25)이 9일 음주운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송우현은 전날 오후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은 사실을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고 9일 밝혔다.
키움은 이 사실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했고,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경위에 대해 설명하겠다는 입장이다. 키움은 “조사 결과 음주운전으로 밝혀질 경우 KBO 규약에 따라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8일 오후 9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술에 취해 운전하다 가로수를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를 받는다.
사고 당시 ‘역주행하던 차가 가로수를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송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했다. 송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이었으며, 동승자나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의 인적사항 등만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며 “조만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첫 1군 풀타임을 소화한 송우현은 69경기 타율 0.296, 3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음주운전으로 올 시즌을 조기에 마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키움은 앞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 시기 방역수칙을 위반해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술판을 벌였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받은 바 있다. 투수 한현희와 안우진이 KBO의 3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뒤이어 구단더 자체 징계를 받았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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