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시 동작구 보건소에서 백신 미접종 60∼74세 어르신들이 백신 접종을 받는 모습.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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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 =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또다시 차질이 생겼다. 정부는 당분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3~4주에서 6주로 조정키로 했지만 3분기 접종 계획은 차질 없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모더나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의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모더나 백신 도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정부는 모더나와 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접종 간격을 기존 3~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접종 간격이 각각 3주, 4주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달 22일 백신 공급 상황이나 의료기관 접종 여권 등을 고려해 필요할 경우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mRNA 백신 2차 접종을 받는 대상자부터 6주 간격으로 접종하게 된다.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50대와 사업장 자체 접종 대상자, 지역자치단체 자율접종 대상자 등이 포함된다. 단 입시를 앞둔 고등학교 3학년과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수험생, 입영장병 등은 기존 접종 간격을 유지한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등 교직원 등 교육·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5주 간격으로 간격을 조정한다. 변경된 일정은 이번주 중으로 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9월까지 전체 인구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에는 차질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모더나 백신 공급 일정이 좀 변경되기는 했지만, 9월 말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하는 것과 11월 말까지 2차 접종을 완료하는 목표는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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