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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립외교원장 내정 철회하라…한미훈련 태도, 반국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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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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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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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차기 국립외교원장으로 발탁된 홍현익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 수석연구위원의 내정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원 전 지사는 9일 페이스북에 "홍 내정자의 한미연합훈련에 대한 태도는 비상식을 넘어 반국가적이라 할 수 밖에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외교를 망가뜨리고 국격을 무너뜨리는 내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한미연합훈련을 하지 말자', '훈련을 하더라도 구체적인 내용을 북한에 알리자'라고 말한 사람을 국립외교원장에 임명하려고 하는 건 대한민국을 '북한의 속국'으로 만들자는 것이냐"고 했다.

그는 "북한에 편향된, 자칭 대북 전문가가 국립외교원장이 되는 건 우리나라 외교관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인사"라며 "외교관을 육성하는 수장 자리에 외교의 전문성도 없고 북한의 결재를 받아 훈련하자는 사람을 임명하려는 것이냐"고 했다.

홍 내정자는 지난 6일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한국의 군사력을 볼 때 북한보다 재래식 군사력이 우수하다"며 "반드시 한미연합훈련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북한보다 모자란 것은 핵과 같은 비대칭 전력"이라며 "한미 간의 평화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도 (한미연합훈련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 한미동맹은 눈엣가시"라며 "북한 입장에서 남한은 남북관계를 개선한다면서 이렇게 할 것(한미연합훈련)은 다하고 자기 주장만 하냐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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