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AI·메타버스 융합생태계 구축 추진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2.0 추진 계획 가운데 하나인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생태계 설명 그림

충청권 4개 광역자치단체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충청권 인공지능(AI)·메타버스 신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메타버스는 가상(Meta)과 세계(Universe)의 합성어로, IT 기술을 바탕으로 여가생활과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가상융합공간이다.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지자체는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핵심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지자체에서 실증·확산하는데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등 대덕특구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함께 전문가 협의체를 꾸렸다.협의체에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디지털 트윈, 5G, 슈퍼컴퓨팅, 데이터, 콘텐츠 등 각 요소기술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세종시는 인공지능 솔루션과 메타버스 환경을 활용해 자율주행, 바이오, 자동차,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등 지역 주력산업을 지원하고, 사회복지, 교통, 안전, 환경 분야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자문위원장을 맡은 조민수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부원장은 "메타버스로의 사회경제 전환은 팬데믹 이후의 시대적 요구"라며 "대덕특구 소재 대학과 출연연의 기술을 활용해 충청권역의 특징과 강점을 살린 인공지능·메타버스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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