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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개인사업자 CB업 본격 확장…600만 잠재고객 노린다

아시아경제 기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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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개인사업자 CB업 본격 확장…600만 잠재고객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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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개인사업자CB 본허가 신청
하반기 카드사, 빅테크 등 CB시장 경쟁 본격화 전망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수익성악화로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는 카드사들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사업을 본격 확장하면서 600만 개인사업자를 잠재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지난달 말 개인사업자 CB 본허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했다. 금융권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획득한지 2주 만이다. 본허가를 받게 되면 본격적인 CB 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카드는 2019년부터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 CB 서비스 '마이크레딧'을 운영해왔다. 인터넷은행 등 외부 금융사에 신용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마이크레딧을 활용해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야놀자 제휴점을 대상으로 최대 5000만원까지 가능한 대출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카드가 본허가를 받으면 정부의 중금리 시장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올 하반기 개인사업자 CB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드사 외에도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이나 네이버파이낸셜 등 핀테크 등도 자영업자 대출과 연계한 CB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만큼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800조원을 웃도는 자영업자 대출시장이 대표적이다. 금융당국이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강조하면서 자영업자 대상 CB수요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은 831조8000억원에 달한다.

카드사들은 2019년부터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개인사업자 CB 시범사업을 운영해왔다. 신한카드 이외에도 KB국민카드와 비씨카드도 각각 '크레딧트리', '비즈크레딧' 등의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들도 금융당국에 개인사업자 CB 예비허가를 신청한만큼 순차적으로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카드사들도 관련 서비스를 검토중이다.


그간 개인사업자는 기존 신용평가 체계에서 정보 부족탓에 상대적으로 낮은 신용등급을 받고 금융권 대출 시장에서도 소외돼 왔다. 카드업계는 가맹점 매출 데이터 등 카드사가 소유한 빅데이터로 개인사업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를 내리고, 이를 통해 대출 시장 확대나 컨설팅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평가가 정교해지면 개인사업자에 대한 대출금리도 인하될 수 있어 카드사들은 취약계층 금융지원 강화라는 측면에서도 개인사업자 CB에 접근하고 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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