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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빈집 합당이냐 결별이냐…'숙고' 돌입 안철수·'원칙' 강조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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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금주간 숙고, 결심 서면 말하겠다"

李 "No가 Yes로 바뀌면 합리적 이유 따라야"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8.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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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주 합당과 관련한 숙고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합당을 결정할 경우 합리적 이유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8일 뉴스1과 통화에서 "지난주에는 '노'(NO)였다가 제가 휴가 가는 사이 '예스'(Yes)로 바뀐다면 그에 대한 합리적 설명이 있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합당 기준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합당 후 당명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 국민의당이 요구하는 야권 대통령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서는 이미 가동 중인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함께 토론하자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주 동안 (통합에 대한) 숙고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결심이 서는 대로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합당과 관련한 국민의당 내부 의견은 첨예하게 갈린다. 국민의힘이 고압적인 자세를 고치기 전까지 합당은 불가하다고 보는 '강경파'와 안 대표가 대선에 출마하기 전에 합당을 매듭지어야 한다는 '합당파' 모두 존재하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통합과 관련해 많은 분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며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숙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쉽사리 예측하는 이는 없는 상황이다.

안 대표가 이르면 금주 결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그 결과가 '합당'이라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빈집 입당'에 이어 '빈집 합당'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경북 상주에서 개인택시 양수 교육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휴가를 떠난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합당이 예스냐 노냐'라고 답변을 요구한 이 대표와 이에 대해 안 대표의 '전범취급' 발언 등으로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만큼 합당 가능성은 적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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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8.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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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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