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축소 실시 전망 (PG) |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한미연합훈련을 '컴퓨터 게임'에 빗댄 것을 두고 "한미동맹을 폄하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연합훈련 규모 축소를 언급하며 "결국 컴퓨터게임으로 전락해버린 문재인 정권의 한미동맹"이라고 말했다.
이소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한미동맹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 폄하하고, 연합훈련을 위해 그동안 흘려온 우리 장병들의 땀의 가치를 모독하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자긍심과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발언을 즉각 멈추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연합훈련은 실제 전장 환경을 구사하기 어렵기 때문에 컴퓨터 시뮬레이션이라는 보조 수단을 활용해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컴퓨터 게임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지의 소치"라고도 지적했다.
육군 대장 출신의 김병주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연합훈련의 진행은 코로나19 상황, 한미 연합 방위태세 및 남북관계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가 함께 결정하는 것"이라며 "유 전 의원은 한미의 결정과 한미동맹의 가치마저 훼손하고자 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이어 "국회 국방위원장까지 지낸 유 전 의원의 발언 의도가 의심스럽다"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공부를 더 하시라"고 쏘아붙였다.
rbqls12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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