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통합과 관련해서 많은 분들의 다양한 견해를 들었다. 결심이 서는 대로 국민과 당원동지들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달 2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드루킹 몸통배후 수사 및 대통령 진실고백 촉구 당지도부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1.08.02 photo@newspim.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합당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 대표는 그동안 권은희 원내대표 겸 합당 실무협상단장을 내세워 협상에 나섰으며 자신의 명확한 메시지는 밝히지 않아 왔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는 지난 4·7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계기로 시작됐으나 4개월 동안 지지부진한 상태다.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간 실무협상단 합당 논의를 지난달 27일 중단시키면서 사실상 양당 합당은 결렬됐다.
합당에 대한 입장이 'YES냐 NO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질문을 두고도 양당의 설전만이 오갔다. 특히 이 대표가 안 대표에게 요구한 당 대표 간 공개적인 회동은 아직도 성사되지 않았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도 두 당대표가 만나서 합당 수순을 마무리하든, 협상을 최종 결렬하든 일단 만나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대표는 양당 대표 간의 합당 협상 논의 시한을 자신의 휴가 기간인 9~13일 전까지로 정하고 국민의당에 최후 통첩을 한 상태다. 9월 추석 연휴 전 국민의힘 대선 경선 버스가 출발하려면 이제부터라도 양당 합당에 대한 수순을 슬슬 봉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저쪽이 휴가 문제를 삼아서 휴가를 취소하고 만나겠다 해도 답이 없다"고 토로했다.
또 "당명 변경과 플러스 통합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다"며 "잘되는 음식점에 간판을 바꾸라는 게 얼마나 의아하냐. 지금까지 국민의힘 각인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데 기껏 없애고 새로 (당명을) 하자는 건 제가 봤을 때 협상을 하기 싫다는 것"이라고도 진단했다.
양당 합당을 둘러싼 핵심 쟁점은 당면 변경과 함께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안 대표의 대선 출마를 가능케 하는 문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국민의힘과 합당 불발 가능성에 따라 안 대표가 독자적으로 대선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kimej@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