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 수확하고 대회 마감
[올림픽] '괜찮아' |
(도쿄=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45년 만의 메달에 도전했던 여자배구가 아쉽게 시상대에 서지 못하면서 태극 전사들의 도쿄 여정도 마무리됐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8일 오전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4위전에서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18-25 15-25 15-25)으로 졌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2012 런던 대회 때와 같은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에서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첫 메달(동메달)을 수확했던 여자배구는 4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메달의 꿈을 꿨으나 끝내 이루지 못했다.
[올림픽] 김연경 '마지막 올림픽을 마치며' |
두 차례 올림픽 4강 무대를 밟은 세계적인 거포 김연경은 메달 소원을 풀지 못하고 국가대표 은퇴 의사를 밝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은메달 팀인 세르비아는 33점을 몰아친 티야나 보스코비치의 활약 덕에 이번에는 동메달을 챙겼다.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열린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에서는 심종섭(한국전력)이 42.195㎞를 2시간20분36초에 완주하고 49위에 자리했다.
2회 연속 올림픽을 뛴 심종섭의 개인 최고기록은 2시간11분24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는 2시간42분42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케냐 출신의 귀화 마라토너 오주한(청양군청)은 10㎞ 지점까지 선두권에서 달렸으나 허벅지 통증 탓에 15㎞ 지점 앞에서 기권했다.
오주한은 2018년 9월 한국 국적을 얻었고,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뛰었다. 오주한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05분13초다.
이변은 없었다…킵초게, 마라톤 우승 |
세계기록(2시간01분39초)을 가진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시간08분38초에 레이스를 마치고 대회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는 2시간09분58초에 달린 아브비 나게예(네덜란드)가 차지했고, 2시간10분00초를 기록한 바시르 아브디(벨기에)는 3위에 올랐다.
이날 남자 마라톤과 여자 배구 동메달 결정전으로 우리나라 선수단은 지난달 23일 막을 올린 도쿄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쳤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0개를 수확했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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