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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아세안 특사 "미얀마 방문 시기 논의"…민주진영도 만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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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진전 있어야"

연합뉴스

아세안 미얀마 특사로 임명된 에리완 유소프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에리완 유소프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미얀마 특사는 자신이 미얀마를 방문할 경우, 모든 이해 당사자들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8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브루나이 제2외교장관인 에리완 특사는 전날 언론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에리완 특사는 구체적인 미얀마 방문 시기는 거론하지 않은 채 "방문 계획이 한창 진행 중이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지난 6월 방문과는 달리 미얀마에 도착했을 준비가 잘 돼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리완 특사는 앞서 미얀마를 방문했을 때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등 군부 측 인사들만 만나 민주 진영이 군정에 맞서 세운 국민통합정부(NUG) 등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그는 다음번 미얀마 방문 시에는 폭력 중단과 대화 그리고 중재를 포함해 더욱더 실질적인 논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미 있는 진전이 만들어지기 위해 특사가 미얀마 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접촉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리완 특사는 이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 사태 대응을 돕기 위한 긴급 지원이 미얀마에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은 4월24일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특별정상회의에서 즉각적 폭력 중단 및 아세안 특사 선정 등 5개 항에 합의했지만, 약 100일 뒤인 지난 4일에야 에리완 특사를 임명했다.

한편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은 이해 당사자 간 대화를 조성하는 아세안의 노력에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면서 "정치적 해결책은 필수적이지만 어렵고, 장기적인 협상과 논의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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