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열린 원신 이나즈마 지역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원신에서 ‘Meow’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해외 유저는 레딧을 통해 모험등급 9에 이나즈마에 갔던 일화를 전했다. 그가 고안해낸 방법은 바로 ‘얼음다리’다. 원신에는 얼음 원소 캐릭터인 케이아가 있다. 물 위를 꽝꽝 얼릴 수 있는 ‘서리 엄습’이라는 기술도 지니고 있고, 다른 캐릭터보다 빙판이 유지되는 시간도 길다. 이를 활용하면 전방을 계속 얼려 빙판을 만들어 강이나 바다를 건너는 것도 가능하다.
이 유저는 이러한 케이아를 활용해 게임 내 초반 지역이라 할 수 있는 리월 항구에서 이나즈마로 들어가는 관문인 ‘이도’까지 얼음다리를 만들어 건넜다. 그가 유튜브에 올려놓은 영상을 보면 케이아를 사용하는 유저 4인이 번갈아가며 얼음다리를 만들며 건너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이처럼 여러 유저가 힘을 합칠 경우 건너는데 20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 과정은 절대 녹록하지 않았다. 얼음다리로 건너다가 특정 지점에 도달하면 버티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라이덴 쇼군의 번개 공격이 시작된다. 이러한 공격을 견디더라도 이동 중 갑자기 로딩 화면이 뜨며 원래 있던 장소에 되돌아가는 일도 발생했다.
이에 이 유저는 공격과 로딩을 피할 또 다른 방법을 생각해냈다. 몇 초 동안 기기에 인터넷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하는 것을 반복하며 위험한 타이밍을 피하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유저는 리월에서 이도까지 가는 시간 자체는 20분이지만, 성공하기까지 6~7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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