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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막가는 합당 신경전…"예스냐 노냐" vs "심문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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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가는 합당 신경전…"예스냐 노냐" vs "심문하나"

[앵커]

합당 문제를 둘러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사이의 신경전이 위험수위에 다다른 모습입니다.

협상 시한을 이번 주까지로 못 박고 '예스냐 노냐' 물은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두고 양측은 설전만 주고받고 있는데요.

이러다가 합당이 물 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8월 말 대선 '경선버스'의 정시 출발을 강조하고 있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그가 국민의당에 제시한 합당 협상 시한은 바로 이번 주입니다.

이 대표는 연일 합당 문제 그리고 대표 간 회동을 두고 '예냐 아니오냐'의 단답을 요구하며 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표현 수위는 더욱 거칠어졌습니다.

요란한 승객 꼭 태우고 가야 하느냐, 정상적인 사고가 아니다라고 말한 데 이어 이번엔 국민의당이 선을 그어서 "합당을 안 한다고 하면 매달릴 생각은 없다"고 날을 세운 겁니다.

카운터파트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침묵했습니다.

그러나 측근들은 국민의힘이 강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거듭 반발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사무총장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동반자한테 검사가 피고인한테 묻듯이 예, 아니오라고만 대답해라 이것이 과연 올바른 태도인지 이준석 대표가 생각을 좀 많이…"

이 대표를 '2차 세계대전 일본군 전범'에 비유한 것에 대해선 "사과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안 대표의 독자 출마를 놓고 군불을 때기도 했습니다.

당에서 공식적인 논의가 있던 건 아니라면서도 "야권 대선 경선의 흥행을 위해 안 대표의 출마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고 강조한 겁니다.

국민의힘은 경계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삐죽 나와서 나는 내 것 챙기겠습니다. 하고 5% 하신다면 국민들이 그 5%를 인정하시겠습니까? 큰 흐름을 보셔야…"

지난달 27일 실무협상 종료 이후 이준석, 안철수 두 대표의 담판만이 남았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계속되는 설전으로 만남은커녕 감정의 골만 깊어진 채 합당이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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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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