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 등에 발효 중인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다고 발표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히로시마 원자폭탄 전몰자 위령식에서 기념사 낭독 중 일부 내용을 않고 건너뛰면서 또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6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기념사 원고에 있는 "일본은 핵무기의 비인도성을 어느 나라보다 잘 이해하는 유일한 전쟁 피폭국이며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통째로 읽지 않았다.
이밖에도 스가 총리는 '원폭'을 '원전'으로, '히로시마'를 '히로시' 등으로 읽는 등 실수를 했다.
스가 총리는 행사 참석 후 "일부 내용을 읽지 않는 것을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가 총리의 기념사를 미리 제공받은 NHK는 실제 발언과 다르자 자막 송출을 중단하기도 했다.
렌호 입헌민주당 참의원은 SNS에 "누구에게나 실수는 있지만 틀리면 안되는 아주 소중히 여겨야하는 말이 있다"고 비판했다. 요네야마 류이치 전 니가타현 지사는 "스스로의 인사조차 앞뒤가 안맞는다. 이제 한계"라고 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다나카 사토시 히로시마 피폭자 단체 사무국장은 "불성실한 스가 총리의 기본적인 자세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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