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탄다라 카이세타.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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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쿄=김용일기자] 한국 여자 배구와 올림픽 결승행 길목에서 만나는 브라질이 주포 탄다라 카이세타의 도핑 적발로 뒤숭숭하다.
6일(한국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카이세타는 도핑 테스트에서 적발돼 잔여 경기 출전이 불발됐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5일 밤 브라질 도핑방지위원회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 카이세타의 도핑 위반이 확인됐다’며 ‘잔여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브라질로 귀국한다’고 밝혔다.
카이세타는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지난달 7일 시행한 도핑 검사에서 금지 약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반도핑기구(WADA) 규정 내 도핑 위반에 따른 ‘팀에 대한 결과조치’에 따르면 단체 종목에서 특정 팀 소속 선수 3명 이상이 도핑에서 적발되면 팀은 이전 경기 몰수패 또는 실격패 등 제재가 내려진다. 즉 카이세타 외에 추가로 2명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한국은 자동으로 결승에 오르게 된다. 그렇지 않으면 이날 오후 9시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예정된 한국-브라질의 준결승전을 예정대로 치러진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45년 만에 메달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일부 브라질 언론에서는 카이세타의 도핑 위반 이후 선수단 전원이 표적 검사를 시행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WADA 규정상 2명 이상이 나와야 표적 검사를 한다. 카이세타처럼 지난달 검사 결과가 뒤늦게 나오는 선수가 일부 존재하고 있는데, 추가 적발자가 없으면 표적 검사 없이 준결승전은 열릴 전망이다.
결과적으로 브라질은 라이트 카이세타의 공백이 불가피하다. 그는 지난달 25일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 한국과 경기에서도 10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 스코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세르비아전에서도 팀 내 최다인 19득점을 올리는 등 페르난다 로드리게스, 가브리엘라 기마레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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