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전 원장 “고령인데 수형 생활 계속 놔두는 건 가슴아픈 일”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6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헌화한 뒤 나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강하게 촉구했다.
최 전 원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원한다면 바로 오늘이라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의 용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전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취재진에게 “자기 진영 사람들 눈치를 보지 말고 국민 대통합이라는 국가적인 대통령 책무를 다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생가에 와서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애 박근혜 두 분이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봤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 무더위 속에 고령인데 수형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가슴아픈 일이고 이런 상황이 더 이어져선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정당성에 대해서는 “우리 헌법 체계 안에서 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다. 법률적으로 그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탄핵 결정 등 자꾸 과거를 묻고 그로 인해 나라를 분열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산업화와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이 번영의 기초를 닦았다”며 “새마을 운동을 통해 우리도 잘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고 선진국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정신적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서문시장과 7일 경북 경주 월성1호기 등을 방문한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