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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2020 도쿄올림픽 준결승 진출을 지휘한 '배구 히딩크'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의 여정에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팬들과 함께 뛰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오늘(5일) 오후 일본 지바 시오하마 시민체육관에서 브라질과 준결승전을 대비한 마지막 팀 훈련을 마치고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고, 공수에서 균형 잡힌 강한 팀"이라며 "분명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는 매 순간 집중해서 경기에 임할 것" 이라며 감동의 드라마를 계속 집필할 것임을 강조했습니다.
한국은 도쿄올림픽 출전팀 중 약체로 꼽혔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한국은 세 차례 5세트 접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숙적' 일본전에서는 피 말리는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승리했고, 어제 '강적' 터키와 8강전에서도 5세트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승리의 순간마다 라바리니 감독의 '맞춤식' 용병술과 전략은 빛을 발했다는 평가입니다.
한국 대표팀은 전력상 브라질에 열세지만, 라바리니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그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 여자 배구리그 벨로호리존테의 미나스클럽을 이끌었는데, 현재 브라질 대표팀 선수 중 5명을 직접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전했다"라며 "배구는 흐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 스포츠라서 그 상황에 맞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상대 팀 선수의 정보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상황에 맞춰 대응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선수들과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그는 "지도자와 선수 사이엔 긴장감이 있어야 한다"며 "난 선수들이 맞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내겐 일이 먼저"라며 "선수들에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선수들은 스스로 따라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여자 배구를 응원하는 한국 국민에게도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라바리니 감독은 "우리의 여정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남아있다"라며 "많은 팬이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끝까지 응원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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