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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방송가 특명 "안산→우상혁, 올림픽 스타들을 잡아라"[SS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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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방송가 특명 “올림픽 스타들을 잡아라”

2020 도쿄올림픽에서 귀국한 올림픽 선수들을 향한 방송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양궁 남매 안산, 김제덕, 수영 황선우, 높이뛰기 우상혁,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의 F4(김정환·구본길·오상욱·김준호), 한국 최초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여서정, 탁구 신동 신유빈에 대한 섭외 열기가 치열하다.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상황에서 안방극장에 선수들의 땀방울과 열정으로 열기를 북돋아주고 수많은 뉴페이스들의 스타를 탄생시킨 만큼 그들의 뒷이야기에 관심이 쏠렸다.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김정환(38), 구본길(32), 오상욱(25), 김준호(27)는 5일 JTBC ‘아는 형님’ 녹화에 참여했다. 오는 14일 방송될 예정이다. 앞서 3일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녹화에 참여했으며, 녹화분은 8일 오후 5시 방송된다. 이어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도 출연을 확정지었다. 펜싱 4인방의 ‘집사부일체’는 오는 1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방송가는 올림픽 스타들을 잡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양궁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 그리고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첫 양궁 3관왕이 된 안산과 우승 후 파이팅 넘치는 리액션으로 ‘아기호랑이’, ‘파이팅좌’, ‘주먹밥쿵야’ 등의 별명을 얻은 김제덕을 향한 러브콜이 뜨겁다. 안산은 지난 2일 입국한 후 4일 KBS1 ‘KBS 뉴스 9’에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과 출연했으며, 같은 날 SBS ‘8 뉴스’에 출연해 “많은 분들이 저를 좋아해주셔서 너무 신기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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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협회에 따르면 안산에게 각 방송사를 중심으로 약 15개의 프로그램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 김제덕에게도 안산과 함께 ‘양궁 남매’ 섭외 요청이 이어졌지만 그는 현재 자가격리 중으로 다음달 19일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를 준비중이기에 방송 출연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안방극장에 뜨거운 열정과 짙은 여운을 전달한 4~5위권 선수들도 섭외 물망에 올랐다. 17세 탁구 신동 신유빈,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마린보이’ 박태환의 바통을 이어받아 47초 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고 최종 5위를 차지한 황선우(18), 그리고 2m 35cm로 25년만에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을 갈아치운 우상혁(25)이 그 주인공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이번 올림픽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을 중심으로 방송가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메달이 아니어도 진한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을 중심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선 10대 선수들의 활약으로 올림픽 세대교체가 화두다. 황선우, 신유빈, 김제덕, 여서정 등 MZ세대 스타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MZ세대 스타들답게 SNS를 통해 팬들과 소통도 활발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줘 더 큰 호응을 얻었다. 안산은 지난 1일 한 메신저 단체채팅방 ‘안산 고독방(특정 주제를 두고 문자 없이 사진으로 소통하는 채팅방)’에 깜짝 등장해 자신을 인증해 팬들을 놀라게 했으며,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을 마친 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행복하게 수영했다”는 감사글을 올렸다. 여자배구 4강전을 이끈 김연경 선수도 현지에서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자신을 표현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MZ세대 올림픽 주역들이 방송에 나와 더 즐겁고 재밌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 소감과 올림픽의 뒷이야기 등을 중심으로 녹화가 진행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녹화 일정이 이미 정해진 프로그램들도 많고 곧 올림픽이 끝나기 때문에 프로그램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도 문제다. 협회를 통해 섭외가 이뤄지기에 아직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도 많다”고 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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