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항행 자유 보장 강조·미얀마 민주주의 회복 촉구
(서울=연합뉴스) 정의용 장관이 2021년 8월 4일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8.5 [외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정의용 장관은 4일 화상으로 진행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에서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등 한반도 내 최근 진전 상황을 소개했다고 외교부가 5일 밝혔다.
정 장관은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북한과 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지지를 요청했으며, 참가국들은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한 대화의 중요성에 공감했다.
정 장관은 또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모든 국가에 매우 중요한 문제라면서 특히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을 포함한 국제법을 존중하고, 항행 및 상공비행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력으로써 중국과 아세안 간 남중국해 행동규칙 협상이 진전되기를 기대했다.
이는 남중국해 문제에 관한 한국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정 장관은 이어 미얀마의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고,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한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건설적 역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기후변화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EAS 차원의 공조 강화 필요를 강조했다.
EAS는 역내 주요 정치·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전략적 협의체로 2005년 출범했으며,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등 총 18개국이 참여한다.
정 장관은 6일에는 북한이 참여하는 역내 다자안보 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한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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