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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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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후쿠시마 발언' 尹 맹공…"일본 총리인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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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엔 "1일 1공부나 하라"

연합뉴스

은평갑 당원협의회 방문해 인사말하는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8월 3일 오후 서울 은평구 은평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밀실수를 거듭 부각했다.

윤 전 총장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을 도마 위에 올렸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지하고 편향된 사고로, 위험하다.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세계관은 19세기에 가능할 법하다"며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된 후쿠시마 원전을 두고 방사능이 유출되지 않았다고 해서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대선은 '아무말 대잔치'가 아니다. 일본 총리의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지적 수준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셀프 디스'는 이쯤 하면 자해가 아닌 국민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잇따르는 말실수를 겨냥한 발언도 쏟아졌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페미니즘이나 불량식품 발언 등 듣도 보도 못한 수준의 막말을 하니 국민은 이런 후보에게 나라를 맡기면 국격이 참 웃기게 될 것이란 우려를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언행을 보니 정치 초년생이란 생각이 들었다"며 "120시간이나 민란, 부정식품 발언 등 매일 한 건씩 사고를 치던데, 역시 정치와 검찰의 영역이 다른 걸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 선언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월 4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전날 출마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겨냥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정책조정회의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볼 수 없다며 출마를 선언했지만 정치적 중립을 훼손한 것에 대한 소명은 되지 않는다"며 "전형적인 최로남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 현안 관련 질문에 공부하겠다는 (최 원장의) 답변은 올림픽 출전 선수가 이제부터 연습하겠다는 것"이라며 "국정운영 비전 없이 민생을 이끌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의 이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출마선언을 기대하며 경청했지만 논평할 내용이 없는 선언"이라며 "경선 경쟁자인 윤 전 총장의 '1일 1망언'을 기억하고 '1일 1공부'라도 하라"고 비꼬았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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