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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Pick] 한인 노부부 무참히 폭행한 美 여성…체포된 후 '활짝'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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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에서 미용용품 상점을 운영하는 한인 노부부를 무참히 폭행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폭스 뉴스 등 외신들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의 가해자 에보니 아프잘이 중범죄 협박, 2급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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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살 아프잘은 지난달 23일 60대 한인 부부가 운영하는 미용용품 상점에서 11.85달러(약 1만 3천 원)를 카드로 지불하려다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자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한인 부부는 "결제가 완료되지 않아 물건을 줄 수가 없다"고 설명했지만, 아프잘은 "내 물건을 가져가겠다는 것뿐이다. 나는 거지가 아니다"라고 소리치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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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부부가 경찰을 부르겠다고 말하자, 아프잘은 상점 매대에 있던 물건들을 전부 바닥에 내동댕이치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놀란 부부는 아프잘을 만류하기 위해 매대 밖으로 나왔지만, 도리어 무차별 폭행의 피해자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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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하게 맞은 남편은 입에서 피를 흘리는 등 다쳤고, 아내 또한 아프잘에 머리채를 잡혀 끌려다닌 뒤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뽑히고 온몸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상점을 난장판으로 만든 아프잘은 그대로 도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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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아들 데이비드 조 씨는 "부모님이 바닥에 끌려다니는 CCTV 영상을 보면서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며 "고작 11달러 때문에 노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가해자를 꼭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시 노부부가 촬영한 아프잘의 얼굴과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수배령을 내렸고, 사건 발생 6일 만인 지난달 29일 아프잘을 체포했습니다. 공개된 머그샷에서 아프잘은 죄책감 없이 활짝 웃는 모습으로 등장해 공분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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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법원은 아프잘의 보석금을 7만 5천 달러(약 8,600만 원)로 정했습니다. 설령 보석금을 지불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되더라도, 피해자인 한인 부부에 접근할 수 없도록 접근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News 5 Cleveland' 유튜브, 'FOX8' 홈페이지 캡처)
이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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