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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서 국방장관 노린 폭탄 테러…사상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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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보안 요원들이 폭발 테러가 발생한 수도 카불 인근 국방장관 영빈관을 시찰하고 있다. 2021.08.04.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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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일(현지시간) 국방장관을 겨냥한 테러가 발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테러에서 총격 뿐 아니라 폭탄 공격으로 추정되는 여러 폭발음도 들렸다.

외신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최소 4명이 사망, 2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고, EFE통신은 테러범 4명 등 8명이 사망,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탈레반 반군이 남부 및 서부 지역을 압박하는 공격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미르와이스 스타네크자이 내무부 대변인은 이번 공격이 그린존으로 알려진 수도의 안전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여러 고위 정부 관리들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졌다.

스타네크자이 대변인은 비스밀라 칸 모하마디 국방장관의 영빈관이 표적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행히 모하마디 장관과 그의 일행은 당시 영빈관에 없었고 가족들도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프간 국방부는 모하마디 장관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자살공격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말하며 "사랑하는 동포들에게 그러한 공격이 동포들과 조국을 지키려는 나의 의지에 어떤 영향도 줄 수 없다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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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3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인근에서 발생한 테러 현장에서 보안 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21.08.04.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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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은 이번 공격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폭발 이후 무장괴한들이 이 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스타네크자이는 4명의 테러범 모두 결국 보안요원에 의해 숨졌으며 장관의 집과 영빈관으로 통하는 모든 도로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페르도스 파라마즈 카불 경찰서장 대변인은 경찰이 지역 집집마다 수색을 벌였다며 "주민 수백명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힐 때는 아니다"라면서도 "최근 몇주 동안 계속된 탈레반 공격의 모든 특징을 담고 있다. 우리는 이번 공격을 단호히 비난하며 아프간 정부 편에 서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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