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 2021.8.2/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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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재난지원금 경기도민 전체 지급을 검토하는 것에 대해 "결국 이 지사가 내세우는 기본소득의 당위성을 홍보하기 위한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라며 "당과 지지자를 분열시키고 우리가 계승해야할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스스로 짓밟는 해당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4일 페이스북에 "정부와 대통령을 흔드는 차별화 정치 즉각 중단해달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그는 "이 지사는 이번까지 5차례나 재난지원금 지급 때마다 정부의 결정에 번번이 반대해왔다"며 "문재인 정부가 잘 못하고 있으니 내가 바로 잡겠다는 오만한 발상"이라 지적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지사가 주장하는 지방자치의 권한을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이 지사는 지금, 상생의 지방자치가 아닌 분열과 갈등의 지방자치로 전락시키고 있다. 지방자치의 궁극적 목표는 권한은 존중하되 상생으로 함께 잘 사는 것이다. 지방자치를 내세워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차별받게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지금 코로나19로 생계가 막연한 피해계층을 위한 충분한 지원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가 소득 하위 88% 지급을 결정한 이유는 어려운 취약계층에 조금이라도 더 두텁게 지원하기 위해서"라며 "정부를 총괄하는 국정책임자 문재인 대통령이 책임감을 가지고 결정한 사안이다. 이 후보는 반기를 즉각 거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전 총리는 "당론을 위배하고 정부의 결정을 무시하는 이 지사는 민주당 자치단체장 맞나"라며 "코로나19가 다시 창궐하는 이 시점에 수많은 국민이 눈물 흘리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코로나19가 안정적인 추세로 잡히고 국민 마음에 여유가 돌아오면 그때가서 국민 위로와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시행해도 늦지 않다. 지금은 피해 받은 국민에게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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