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이종배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서 윤석열 X파일 사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앞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6월 '윤석열 X파일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를 찾아내 처벌해야 한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고, 검찰은 이를 경찰로 이송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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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야권 유력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비위의혹을 담은 이른바 '윤석열 X파일' 관련 고발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 공공범죄수사대는 4일 오후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대표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경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X파일' 사건은 단순히 대선 과정에 있을 법한 검증 공세가 아닌 불법과 반칙으로 선거를 이겨보겠다는 비열한 정치공작 사건"이라며 "이번 X파일은 누가 작성했는지, 무슨 이유로 작성한 것인지, 그 배후가 누구인지 밝히는 것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특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X파일 작성을 지시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송 대표가 '윤 전 총장 파일을 쌓아두고 있다'고 말한 직후 X파일 논란이 불거진 점 등을 고려하면 송 대표가 직·간접적으로 X파일 작성에 관여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법세련은 지난 6월 23일 X파일 최초 작성자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송 대표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각각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이 사건이 검찰의 직접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건을 경찰로 이송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X파일과 관련해 근거없는 문건이라며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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