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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안철수, 당대표를 ‘철부지 애송이’ 취급”…‘미드’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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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이준석 안철수 - 서울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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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합당 협상이 결렬된 국민의당 측에서 자신을 ‘철부지 애송이’로 표현한 것을 두고 “37살 당 대표에게 저렇게 말하면 2030에게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에게 추천한다”면서 2001년 방영된 미국 드라마 ‘밴드오브 브라더스’에 나오는 명 대사를 소개했다.

그가 언급한 대사는 “We salute the rank, not the man(계급에 경례하는 것이지 사람을 보고 하는 건 아니다)”으로 소벨 대위가 한 때 자신의 부하였던 윈터스가 소령으로 먼저 진급하자 경례하는 것을 머뭇거렸을 때 윈터스가 한 말이다. 나이, 과거, 성별과 관계없이 현 계급(직책)을 예우하라는 질책이었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아니라 철부지 애송이로 보이니까 정상적인 질문에 정상적인 답변이 안 나오는 것”이라며 당대표 회동을 제의한 자신의 메시지에 안 대표가 화답 대신 트집만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합당 대의나 국민들의 야권통합에 대한 열망보다는 그냥 이준석에 꽂힌 것이기 때문이다”며 “그러니까 대놓고 남의 당 전당대회에 개입해서 이준석 떨어뜨리려고 하고, 지금도 철부지 애송이 소리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불쾌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7일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되자 대표끼리 담판을 짓자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 회동을 제안한 데 이어 이번주말을 합당 시한으로 못 박는 등 안 대표를 압박했다.

그러자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장난하는 것처럼 대하는 태도에 국민의당이 맞장구 쳐줄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고,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우리가 당세로 봐서 돈과 조직이 없지 무슨 가오(자존심)까지 없는 정당은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공격했다.

이 대표는 “합당에 대해 예스(Yes)냐 노(No)냐는 질문은 국민의당이 제안한 합당인데도 답변이 정말 어려운가 보다”며 명료한 답변을 재차 요구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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