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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이슈 국내 백신 접종

30대 장애인 수영선수 화이자 접종 뒤 숨져… "인과관계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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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머니투데이

사진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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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서 30대 장애인 수영선수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뒤 사흘 만에 숨져 보건당국이 인과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보건소 측은 "접종 당시 예진표를 작성할 때 기저질환 여부를 알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3일 순천보건소와 유족에 따르면 장애인 수영선수 A(31·여)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순천대 국제문화컨벤션관에 마련된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했다.

A씨는 백신 접종 당일 팔·다리 통증과 어지러움 등이 나타났고 다음날에도 심한 두통과 함께 가슴이 답답하다고 가족에게 호소했다. 이 같은 증상은 31일까지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일 오후 늦게 의식이 없는 상태로 가족들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고 백신부작용 사례로 의심돼 기본검사와 CT, 혈액검사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유족은 "수영선수로 활약할 정도로 평소 건강했는데 백신 접종 뒤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됐다"며 "명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 이후 숨진만큼 보건당국 등이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파악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순천보건소 관계자는 "장애인이기 때문에 백신 접종 당시 부모가 동행했으며 예진표를 작성할 때 기저질환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백신 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정원 기자 linda052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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