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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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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부총리 "지역주의 부추기는 정치 그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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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속도와 시장의 수용성이 문제…범죄 표현 적절치 않아"

연합뉴스

북 콘서트 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오후 충남 논산 김홍신 문학관에서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금기깨기' 북 콘서트를 열고 있다. 2021.8.3 min365@yna.co.kr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3일 "정치인들이 지역주의를 부추겨 선거에 이용하는 건 그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 전 부총리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곳을 방문해 충청대망론을 불러일으켰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말하고 "진정한 충청대망론은 단순히 지역주의를 뛰어넘는 통합과 균형의 정치를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김홍신문학관에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최저임금 발언과 관련해 "최저임금의 방향은 맞으나 속도나 시장의 수용성이 문제"라며 "그렇다고 이러한 정책을 범죄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치 않고, 이는 경제적인 철학과 내공 고민의 정도가 부족한 분들이라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특히 "지금 정치인들을 보면 철 지난 진보 보수 싸움하면서 말로는 국민과 나라를 위한다고 하지만 결국은 기득권 유지와 확장에 급급하다"며 "한쪽은 묻지마 정권교체를 외치면서 이를 위해 지옥에서 악마도 데려오고 싶어하고 한쪽은 그렇게 되면 우리는 다 죽는다고 생각하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돈암서원 찾은 김동연 전 부총리
(논산=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일 오후 충남 논산의 돈암서원을 찾아 제를 올린 뒤 김선의 원장 등 서원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1.8.3 min365@yna.co.kr


그는 "34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행복했고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을 국민에게 되돌려 줄 방안을 찾고 있고, 조만간 그 방향을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min36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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