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담은 용기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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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존슨앤드존슨사(社)의 얀센 백신 접종을 50세 이상이거나 30세 이상 가운데 2회 접종 완료가 어려운 대상자에 한정키로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에서 얀센 접종 권고 대상을 심의,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예방접종전문위는 얀센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백신이라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접종 권고 연령을 제한했다. 당국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 연령을 당초 30세 이상에서 50세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 30세 이상이라도 2회 이상 접종 완료가 어렵거나 조기에 접종을 마쳐야 하는 대상자에 대해서는 1차례 접종으로 끝나는 얀센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얀센 백신을 국제항해 종사자, 거리 노숙인, 미등록 외국인, 기업인이나 공무 출장 등 필수활동 목적의 출국 대상자에게 접종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지난달 29일 도착한 얀센 백신 10만 1,000회분을 다음 주부터 해당 대상자들에게 접종할 계획이다.
앞서 추진단은 ‘8~9월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에서 △장기간 선상생활, 3밀(밀접, 밀집, 밀폐) 환경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종사자 △주민등록번호 말소, 입국이력 부재 등으로 사전예약 시스템을 통한 예약이 불가능한 거리노숙인과 미등록 외국인의 경우 2차례 접종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1차 접종으로 완료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김청환 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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