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김남국 "윤석열, 고쳐 쓸 수 있는 수준 넘어서…공부 부족 아닌 잘못된 공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고쳐 쓸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평가절하했다.

김 의원은 3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 전 총장의 최근 인터뷰에서의 발언과 관련해 "정치인들의 설화나 표현에 있어서 부적절한 경우는 있었지만 지금 이 경우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며 "표현이 부적절한 차원을 넘어 완전히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지난 19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과도한 규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심각하지 않은 수준의 부정식품은 단속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됐다. 그는 당시 "부정식품이라고 하면 없는 사람은 그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더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또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저출생 문제와 관련해 페미니즘을 언급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 자리에서 "페미니즘이라는 게 너무 정치적으로 악용돼서 남녀 간 건전한 교제 같은 것도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도 한다는 얘기가 있다"며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구조적 여건이 너무 안돼서 생기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것은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좋은 것을 줘야 된다고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게 아니라 거꾸로 회귀하는 듯한 이야기를 했다"며 "이 발언 하나만으로도 매우 심각한데 '주 120시간 일해야 한다', '저출산 원인이 페미니즘'이라는 식으로 얘기하면서 우리 사회 문제 원인을 왜곡하고 잘못된 진단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런 분이 과연 정치인이 되고 대통령 후보로 나설 수 있는가, 저는 매우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공부 부족이 아니라 잘못된 공부를 했다고 지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