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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올림픽] 탁구 전지희 "8강 탈락 아쉬워…中 외모 비난 신경 안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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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탁구 단체전 8강서 탈락

뉴스1

탁구 전지희가 3일 오전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탁구 단체전 8강전 경기 대한민국과 독일의 경기에서 공격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21.8.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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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뉴스1) 나연준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 8강전에서 탈락한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가 아쉬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여자탁구 대표팀은 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체 8강전에서 독일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여자탁구 단체전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동메달 이후 계속 메달 획득에 실패하고 있다.

이날 전지희는 신유빈((17‧대한항공)과 복식조로 호흡을 맞춰 1경기에서 승리했고 3번째 단식 경기에서도 나서 상대를 제압했다. 홀로 2승을 책임졌다.

그러나 신유빈과 최효주(23·삼성생명)가 단식 경기에서 모두 패하면서 결국 한국은 단체전에서 탈락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을 만난 전지희는 "4강에 올라가서 꼭 메달을 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마음이 많이 무겁다. 운동선수로서 큰 경기에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많이 힘들다"고 울먹였다.

전지희는 2016년 리우 대회 단체전에서도 8강 문턱을 넘지 못한 아픔이 있다. 당시 대표팀은 싱가포르에 2-3으로 졌다.

전지희는 "2016 리우 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감정을 느끼게 됐다"며 "중국과의 어려운 대결을 하고 싶었다. 준결승에 오른 선수들이 부럽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출신의 귀화 선수인 전지희는 이날 경기에 앞서 중국 네티즌들에게 외모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현재와 다른 전지희의 과거 외모를 지적하며 "한국으로 성형하러 갔냐"고 조롱했다.

전지희는 이에 대해 "사람들이 내가 탁구 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고 쌍꺼풀 수술이나, 살 빠지는 거에만 관심을 가져주는 것 같다"며 "그로 인해 힘든 건 별로 없었고 경기 준비에만 집중했다"고 당당히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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