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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이재명 음주운전 '재범' 의혹…김두관 "범죄기록 공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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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벌금 150만원 두고 재범 의혹 제기된 이재명

김두관 "과거 초범은 70만원…이번 기회에 논란 털어야"

정세균 "피할 이유 없어" 화답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음주운전을 두 번 저질렀다는 의혹에 “100만원 이하 범죄 기록을 공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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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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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후보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돼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아예 논란을 잠재웠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음주운전 초범의 경우 70만원이 일반적이고 재범, 취소수준의 폭음, 사고가 150만원이라고 한다”며 “어제 음주운전 관련 댓글에서 상당수 의혹이 바로 재범 아닌가 하는 것인 데다 이미 이낙연 후보까지 재범에 대한 논란을 지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서는 후보 검증단까지 만든다고 하는데, 우리는 여론조사 지지율에 취해 한 번도 그런 생각을 못 했다”며 “어차피 국민 앞에 선보일 민주당의 대표선수를 뽑는 게 경선인데 우리 스스로 이런 정도의 검증을 못 한다면 어디 말이나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저도 곧바로 범죄기록 회보서를 신청할 테니 공감하는 모든 후보들도 같이 공개해 주실 것을 제안한다”며 “이래야 더 이상의 논란 없이 깔끔하게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김 의원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는 “김 후보님 말씀처럼 민주당의 대표선수를 뽑는 게 경선인데 당에서 검증을 못한다면 어디 말이나 되겠냐”며 “이 모든 검증을 위해 모든 후보께 1대1 맞짱토론도 다시 한 번 제안한다. 피할 이유가 없다. 당원과 국민이 원하고 있다. 뜨겁고 깨끗하게 당당히 경쟁하자”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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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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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박진영 전 이재명캠프 대변인은 지난달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힘든 하루를 마치고 소주 한잔하고픈 유혹과 몇만 원의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가난이 죄라고 느낄 수 있다”며 음주운전을 옹호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자 대변인직을 사퇴했다.

해당 일로 이 지사가 지난 2004년 7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낸 전력이 다시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 지난 2일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 측은 얼마 전 배포한 자료에서 이 후보의 음주운전에 대해 ‘2005년 농협 부정대출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긴급히 현장으로 가던 중 발생한 잘못’이라고 설명했다”며 “하지만 이 후보가 2018년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면서 제출한 ‘전과기록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보면 음주운전 벌금 150만원을 처분받은 것은 2004년 7월28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과기록 증명에는 없는 또 다른 음주운전이 있었던 것인가. 아니면 해명 자료에 거짓이 있었던 것인가”라며 “이래저래 믿을 수가 없다. 이재명 후보 측은 차제에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밝혀주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와 뷸륜 스캔들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도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이 한 번은 대리기사를 내 집에서 새벽에 부른 적이 있었다. 나는 시간이 꽤 지났는데, 술도 다 깼는데 돈 아깝게 웬 대리기사 부르냐 말하자 이재명은 (음주운전) 한 번만 더 걸리면 면허 취소된다고 한 적이 있다”라며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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