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2021.7.4./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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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주 120시간 노동'과 민란 발언에 이어 '부정식품' 발언을 접하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평소 철학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야당 대선주자인 그는 2일 페이스북에 "윤 전 총장의 부정식품 발언은 충격"이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19일 언론 인터뷰에서 "밀턴 프리드먼은, 먹으면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선택의 자유를 강조한 발언이다.
이에 유 전 의원은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사먹을 수 있도록 부정식품 규제를 안해야 한다? 이런 식의 사고라면 건강과 안전, 생명, 환경에 관한 규제들이 모두 없어져야 한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보수는 자유 뿐 아니라 정의, 공정, 평등, 생명, 안전, 환경이라는 헌법가치들을 균형있게 추구해야 한다"며 "성장 뿐만이 아니라 복지와 분배도 추구해야 한다.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물었다.
또 "프리드먼의 주장이 늘 옳은 건 아니"라며 "그는 시장경제를 옹호했지만, 부의 소득세나 저소득층 가정의 자녀를 위한 사교육비 쿠폰 같은 복지정책을 주장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학자는 오른손을 쓰기도 하고 왼손을 쓰기도 하니, 그들의 말은 가려서 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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