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이준석 "안철수 대표 합당 협상 임해달라…다음주엔 만나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당대표간 만남 재차 촉구…전날엔 권은희 원내대표와 '휴가' 문제로 설전

머니투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국민의당과의 합당과 관련 "안철수 대표는 협상의 열기가 식기 전 합당 협상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대표와 저는 범야권 단일후보를 만들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대동소이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미 우리 협상단이 국민의당 인사에 대한 당직 배려를 긍정검토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협상을 이어가고 합당의 결실을 만들지 못하면 양당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는 안 대표 또한 합당을 통해 범야권 대선후보로 경선버스에 탑승해야 제 뒤의 배터리 그림이 완전 충전된다고 본다"며 "합당은 그 자체로 1~2주 절차가 걸리므로 합당을 완결하고 안 대표를 경선버스로 모시려면 다음주 중으로는 대표간 회담을 통해 저희 의견이 조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하루 속히 국민의당 구성원들의 입장을 모아 대표간 협상을 통해 중도보수 진영의 국민들을 실망시키지 않도록 저희와 국민의당 모두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실무 협상단은 지난 27일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양당 협상단은 재정 승계·사무처 인력 승계·당원 승계·당 기구 구성에는 합의에 이르렀지만 당명 변경·야권 단일 후보 선출을 위한 위원회 신설·차별금지 조항 제정에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대표는 이어 지난달 31일 양당 합당 논의를 위한 대표 간 만남을 다음주(8월2~8일)로 못박았다. 이후엔 본인이 휴가를 떠나고 경선버스 출발 전(8월 말 대선 경선 후보 등록)까지 합당을 마무리짓기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자 권은희 원내대표는 1일 페이스북에 "이준석 대표 휴가일정이 정권교체를 위한 대선에서 그렇게 중요한 일정인 줄 몰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미처 몰라서 이번 주 김경수-드루킹 여론조작 몸통찾기를 위한 일정으로 가득채워 놓았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대표도 즉각 페이스북에 "국민의당은 이제 저한테 왜 휴가 가냐고 하는데 어질어질하다"라며 "그럼 역으로 휴가 안가면 합당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제가 휴가 간 기간 동안에 굳이 합당 협상을 해야 한다면 교육 마치고 저녁에 서울에 올라오겠다"고 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