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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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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이재명에 "기본양심부터 검증받아라"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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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 사퇴는 공직자로서의 양심이자 공직윤리"

"코로나 방역 적발한다고 심야에 언론 대동…그게 도지사 역할인가"

"대선후보 품격도 중요해"…김부선씨와 갈등 언급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는 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염치없는 이 지사는 기본 품격, 기본 양심을 국민에게 먼저 검증받는 게 순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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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가 제 도지사 사퇴를 두고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는데 제주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 윤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출마하면서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며 “제주지사 당선 후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도민 속에 거처를 마련한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제 양심이자 공직윤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면서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명 공직자와 언론을 동행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갈등도 언급했다. 그는 “대선 후보에게는 품격과 정직이 기본이 돼야 한다. 국민은 이 지사와 모 연예인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 공방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는데 선거운동 전략상 고발을 피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고발해 명백히 진실을 가리는 게 당당한 자세”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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