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사퇴는 공직자로서의 양심이자 공직윤리"
"코로나 방역 적발한다고 심야에 언론 대동…그게 도지사 역할인가"
"대선후보 품격도 중요해"…김부선씨와 갈등 언급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하우스 카페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을 마치고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지사가 제 도지사 사퇴를 두고 ‘공직을 책임이 아닌 누리는 권세로 생각하거나 대선 출마를 사적 욕심의 발로로 여기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는데 제주도민께는 죄송하지만 깨끗하게 도지사직을 사퇴하는 것이 덜도 더도 아닌, 나의 양심이자 공직 윤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출마하면서 저 자신에게 솔직해지기로 했다. 도지사 역할을 형식적으로 할 수도 없고 도지사직을 활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도 없다”며 “제주지사 당선 후 서울 목동 아파트를 팔고 제주도민 속에 거처를 마련한 것도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것이 제 양심이자 공직윤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도지사와 선거운동이 양립 가능하다고 믿는 모양”이라면서 “얼마 전 코로나 방역 위반자 몇 명 적발한다고 심야에 수십명 공직자와 언론을 동행했다. 그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는 도지사 역할인가, 이낙연 후보에게 쫓기는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선거운동인가”라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갈등도 언급했다. 그는 “대선 후보에게는 품격과 정직이 기본이 돼야 한다. 국민은 이 지사와 모 연예인 사이에 벌어지는 진실 공방에 자존심이 상할 대로 상했는데 선거운동 전략상 고발을 피하는 게 옳은 일인가”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면 지금이라도 즉각 고발해 명백히 진실을 가리는 게 당당한 자세”라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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