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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만화를 통해 나홀로 기차를 타고 떠날 수 있는 일본 전국 18개 온천마을 숙소 및 맛집 정보를 알려준다. 저자는 전작들을 통해 이미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 책에서 저자는 와타라세 계곡을 따라 달리는 도롯코 호에 도전, 지붕이 없는 열차 특유의 스릴과 추위를 마음껏 경험하기도 하고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도련님'의 무대인 마쓰야마 도고 온천에서 레트로(복고풍) 느낌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노면 전차도 타고 하루 종일 온천을 즐기기도 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의 배경인 니가타현에서는 여러 가지 일본 술을 시음하다가 취해버리기도 하고 황금빛 벼 이삭의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기차에서 탄성을 올리기도 한다.
슈젠지 온천에 가는 길에는 중간에 딸기 농장에서 마음껏 딸기를 먹고 절에서 난생처음 해보는 좌선 경험에 마음이 콩닥거린다. 철도 마니아의 성지라 불리는 홋카이도에서는 무려 3일간 열차로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휴대전화도 통하지 않는 깊은 산에서 혼자만의 온천을 즐기기도 한다.
이렇게 저자는 혼자, 느긋하게, 마음 내키는 대로 좌충우돌에 용감무쌍인 ‘나 홀로 온천여행’을 즐겁게 다녀오지만, 이번에 가지 못한 더 외진 곳에 숨겨진 온천도 언젠가는 꼭 가고 말겠다는 꿈을 밝힌다.
◇ 나 홀로 온천 여행 / 타카기 나오코 지음 / 살림 펴냄 / 1만3500원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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