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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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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정, 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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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LPGA 투어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최운정이 공동 5위에 올랐습니다.

최운정은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 골프 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3타를 쳤습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최운정은 시드니 마이클스, 미나 하리가에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우승은 연장 승부 끝에 태국의 파자리 아난나루깐에게 돌아갔습니다.

공동선두 3명에 1타 뒤진 4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 2015년 마라톤 클래식 제패 이후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기대했던 최운정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최운정은 2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5월 혼다 클래식 공동 7위를 뛰어넘는 시즌 최고 성적을 냈습니다.

최운정은 반드시 버디를 잡아내야 할 1번 홀(파5)에서 버디 사냥에 실패하면서 시작부터 발걸음이 무거웠습니다.

2번 홀(파4) 보기까지 더해져 선두 그룹에 3타차로 밀린 최운정은 3번(파5), 7번 홀(파3)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 홀(파4) 보기로 추격의 동력을 잃었습니다.

나란히 13언더파로 4라운드 챔피언조 동반 경기에 나선 컵초, 톨리, 아난나루깐은 17번 홀까지 약속이나 한 듯 3타씩을 줄여 팽팽한 우승 각축전을 벌였습니다.

컵초는 18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연못으로 날려 우승 경쟁에서 탈락했습니다.

보기를 적어내며 2언더파 71타를 친 컵초는 3위(15언더파 276타)로 밀렸습니다.

나란히 3언더파 70타를 제출한 톨리와 아난나루깐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75타로 연장전에 나섰습니다.

아난나루깐은 18번 홀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한 톨리를 제쳤습니다.

2019년 LPGA투어에 데뷔한 아난나루깐은 투어 3년째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아난나루깐은 6번 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를 적어내는 난관을 이겨냈습니다.

7월 2인 1조 경기로 치른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올라 이름을 알린 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나흘 내내 상위권을 달려 주목받은 아난나루깐은 태국 선수로는 통산 다섯 번째 LPGA투어 우승자가 됐습니다.

올해 LPGA투어에서 태국 선수 우승은 4승으로 늘어났습니다.

3언더파 70타를 친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4위(13언더파 278타)를 차지했고 2타를 줄인 곽민서는 공동 17위(8언더파 283타)에 올랐습니다.
정희돈 기자(heed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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