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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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김정한 기자 = 지난 2월1일 군사 쿠데타 이후 미얀마 정권을 잡은 민 아웅 흘라잉 군 총사령관이 과도정부를 출범하고 스스로 총리직을 수행한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 보도했다.
흘라잉 총리는 쿠데타 직후 군부가 중심이 된 국가행정평의회(SAC)를 설립해 스스로 의장직을 수행하며 미얀마를 통치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출범하는 과도정부는 SAC를 대체할 예정이다.
관영 매체 미야와디 TV는 "국정 임무를 효과적이고 빠르게 수행하기 위해 SAC는 과도정부로 개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흘라잉 총리는 TV 연설에서 "우리는 2023년 8월까지 비상사태의 조항을 이행할 것"이라며 "총선을 반드시 치를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미얀마 군부가 6개월 전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퇴위시켰을 때 밝혔던 일정을 1년 더 연장한 것이다.
군부는 수치 국가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선거에서 대규모 부정선거를 벌였다고 주장, 권력 장악을 정당화했다.
미얀마 군정 선거관리위원회는 수치 고문의 NLD가 이 총선에서 1100만건 이상의 부정을 저지른 것이 드러났다고 총선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수치 고문은 지난 2월 1일부터 구금되어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규제 불이행에서 불법 무전기 수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0년 이상 수감될 수 있다.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시위에 참여한 의사들을 체포, 구금하면서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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