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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5차 재난지원금을 소득 하위 88%까지 선별 지급하기로 한데 대해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나머지 12%에게도 지원금을 보편 지급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협의회)는 “경기도내 기초 지자체장 대다수가 5차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에 동의하고 있다”며 재난지원금을 모든 도민에게 보편 지급하는 안에 대해 일선 시·군과 논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1일 밝혔다. 협의회 측은 시장·군수들과 입장을 조율한 뒤 경기도에 공식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고양·파주·구리·광명·안성 등 5개 시 시장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도비와 시비를 절반씩 분담해 정부 지원금에서 배제되는 나머지 12% 도민에게도 자체적으로 지원금을 보편 지급하자고 경기도에 건의한바 있다.
이에 대해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일부 시장·군수가 이재명 지사와 함께하는 모임, SNS 대화방,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런 제안을 주고 있다”며 “필요성이 제기된 만큼 경기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곳도 있고 소극적인 곳도 있고, 제안하지 않은 곳도 있다. 경기도 전체의 공감대가 이뤄져야 하고 도 예산 상황도 봐야 한다”며 “각 시·군과 도민의 생각은 물론 정부 정책과 보조 문제 등이 있는 만큼 이런 부분들을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기도내 31개 전 시·군이 모든 도민에 대한 재난지원금 지급에 한 목소리를 내고, 지자체별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한 도와 각 시·군간 분담 비율이 원만하게 조정된다면 경기도만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보편 지급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게 전망된다.
최인진 기자 ijcho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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