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왼쪽)과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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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기술 전문기업 크립토랩에 지분을 투자한다.
크립토랩은 서울대 산업수학센터장 천정희 수리과학부 교수가 설립한 암호기술기업으로 양자컴퓨터가 풀어내는 데 수십억년이 걸리는 복잡한 알고리즘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양자내성암호(PQC)와 암호화된 상태에서 원본 데이터를 연산할 수 있는 동형암호 등에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 투자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상용통신망 전 구간에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양자내성암호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유선망은 물론 5G·6G 등 이동통신망에도 양자보안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LG유플러스와 크립토랩은 국내외 양자내성암호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국가 보안 기관 보안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양사는 빅데이터 활용 필수도구로 여겨지는 4세대 동형암호 기술을 사업화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부사장)은 “크립토랩의 우수한 암호기술이 통신망과 LG유플러스의 모든 서비스 보안성을 강화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며 “향후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적용한 장비 개발과 사업화 과정에서 고객이 안심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정희 크립토랩 대표는 “수학적 난제에 기반해 탄탄한 안전성을 자랑하는 격자기반 양자내성암호가 통신망은 물론 여러 산업분야에 적용되면 정보보호가 강화된 안전한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와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을 가속화하고 국가적 보안 경쟁력을 성장시키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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