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에 대선 관련 조언 구한 듯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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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1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로 회동했다.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이튿날 '킹메이커'로 거론되는 김 전 위원장에게 대선과 관련한 조언을 구한 모습이어서 눈길을 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을 향해 당 밖에 있으면서 지지율을 관리하고 '11월 단일화 경선'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조언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에 있는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에서 그와 50분가량 대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달 초에도 짧은 시간 만났었다.
윤 전 총장 측은 "입당 소식을 알리고 인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서점 외벽에 그려진 대권 주자 윤석열 예비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한 건물 관계자가 벽화의 글자를 흰색 페인트로 칠해 지웠다. 사진은 전과 후.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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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윤 전 총장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과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대외협력특보인 김경진 전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에서 "쥬릴 벽화에 대해선 법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캠프 내 의견이 모아진 것 같다"며 "표현의 자유와 형법상 모욕죄 사이의 문제로, 굳이 이런 것을 갖고 형사상 고소고발을 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라고 했다.
'쥴리 벽화'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자 벽화 제작을 지시했던 당사자는 전날 오전 벽화에 새겨진 문구 중 '쥴리의 꿈', '쥴리의 남자들' 등을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벽화가 그려진 건물의 관계자가 페인트를 덧칠해 이를 지웠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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