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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사형수' 김종배 "尹 국민의힘 입당 실망…더이상 지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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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0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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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김종배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김 전 의원은 31일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예비후보를 더 이상 지지할 수 없어서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시민·학생투쟁위원회 총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사형 선고를 받았던 김 전 의원은 지난 17일 윤 전 총장의 5·18 광주묘지 방문 때 동행한 바 있다.

김 전 의원은 지지 철회 이유로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꼽았다. 그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아쉽고 실망스러울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피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학살 정권의 후예들을 정리하지 못하고 두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있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실패한 정당"이라며 "주거정책에 실패했고 좌파정권에서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가격이 평당 1억원을 호가 하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정치개혁도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한국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한국정치의 병폐인 극단적인 이념대결과 진영논리를 극복 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부정적 여론이 많은 호남지역에서 호남인 들을 설득하여 전국적인 고른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며 그간 윤 전 총장을 지지했던 이유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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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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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윤 전 총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를 찾아 입당 절차를 마쳤다. 지난달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한 달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입당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정권교체를 위해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경선부터 시작해가는 것이 도리"라며 "당이 국민으로부터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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