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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Pick] "공룡 시대부터 생존"…산 채로 발견된 괴생명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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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시대부터 살아온 원시 양서류 '무족영원(Caecilian)'이 미국 본토에서 산 채로 발견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8일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은 플로리다 남부 마이애미운하에서 무족영원이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발없는 영원'이라는 의미의 무족영원은 공룡 서식 시기부터 지구상에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양서류 진화의 비밀을 간직한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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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이번 발견 지역 부근에서 비슷하게 생긴 무족영원이 죽은 채 발견된 적이 있지만, 산 채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족영원이 발견된 곳은 마이애미국제공원에서 1.6km 정도 떨어진 지점으로 플로리다주 야생동물보호국 관계자에 의해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물관 측에 따르면 이 무족영원은 유전자 분석 결과 남미 북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에서 주로 서식했던 리오 코카 무족영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중남미와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에 주로 분포된 무족영원이 어쩌다 미국 본토에서 발견된 것인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무족영원이 육로 또는 바닷길을 통해 우연히 상륙했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기본적으로 양서류는 바다에서 살 수 없어 전문가들은 이 무족영원이 반려동물로 길러지다 버려졌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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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족영원의 머리 쪽을 보면 퇴화한 눈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시력은 거의 감퇴했지만 머리 쪽의 감각기관이 발달돼 작은 동물을 사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야생동물보호국은 "무족영원은 생태계 구성원으로 인간에게 위험하지 않은 동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지나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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