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 “(오늘 입당을) 결심한 지 몇시간 안 됐다”면서 “8월까지 (입당을) 끌어가는 것보다는 (지금) 입당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입당 원서 제출 뒤 기자들만 만나 “정권교체가 불가피한 만큼 입당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오늘 입당한 이유가 궁금하다.
“다양한 국민들의 의견을 당적 없이 경청하는 시간을 좀 더 갖고 싶었는데 불확실성을 없애고, (경선) 초기부터 (국민의힘과 함께)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국민의힘과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분들의 넓은 성원과 지지를 받으면서 일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당 지도부가 비운 상황에서 입당을 결정한 이유는.
“이준석 대표 등 지도부와의 교감은 지난 25일 회동 이후부터 가져왔다. (이 대표가) 지방 일정이 있는지 몰랐다. 충분히 교감을 갖고 진행해오고 있었다.”
- 본경선에서 당원 50%, 여론조사 50% 중 여론조사 비율을 더 높여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경선룰은 당에서 결정한 바에 따르겠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갖고 있다. 본선 경쟁력을 감안해서 (룰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다고 일반 국민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지 않겠나.”
- 당초 중도층 외연을 확장한 후 국민의힘과 협력한다고 했다.
“외연 확장은 언제까지 하고 말고의 문제도 아니다. 국민의힘에 늦게 입당한다고 해서 그 이후에 외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안 할 게 아니다.”
- 입당하면 지지자 일부가 이탈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그런 분들도 계실 수 있겠지만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이다.”
- 이한열 열사 사진을 보고 부마항쟁 언급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이 비판했다.
“어이가 없었다. 당시에 저는 스물일곱 살이고 저희 집도 연세대 앞이었다. 도대체 이한열 열사의 최루탄 사진을 모르는 사람이 제 나이 또래 누가 있겠는가. 말 안 되는 일이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 [뉴스레터] 식생활 정보, 끼니로그에서 받아보세요!
▶ 경향신문 프리미엄 유료 콘텐츠가 한 달간 무료~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