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크 중 누구한테서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는 것 금지
박결의 어프로치샷. |
(서귀포=연합뉴스) 권훈 기자 =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박결(25)이 캐디의 실수 탓에 2벌타를 받았다.
이날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결은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4m 파퍼트가 아깝게 빗나가 30㎝ 보기 퍼트를 퍼터로 툭 쳐서 넣었다.
그런데 박결이 파퍼트를 하는 순간 캐디가 우산을 씌워줬다. 당시 코스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골프 규칙은 선수가 스트로크할 때 자기 이외의 누구한테서도 자연 현상의 비바람으로부터 보호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캐디가 우산을 씌워주는 것은 이 규칙 위반이다.
박결은 2벌타를 받아 보기가 트리플보기로 바뀌었고, 2라운드 성적은 1오버파 73타에서 3오버파 75타로 수정됐다.
캐디가 우산으로 박결의 머리를 가려준 순간은 1초 남짓이었다.
2라운드가 악천후로 31일로 순연되면서 박결의 순위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중간합계 4오버파 148타의 박결은 컷 통과가 아슬아슬해졌다.
박결은 보기 퍼트를 할 때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 때 김예진(26)은 7번 홀(파4)에서 파퍼트할 때 캐디가 우산을 씌워준 바람에 2벌타를 받았지만 2타차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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