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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18~49세 내달 26일부터 화이자-모더나 접종…9~18일 10부제 예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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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자율접종 대상 200만명 17일부터 접종…화이자 접종간격 4주로

발달장애인·선원·노숙인·미등록외국인도 접종

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박규리 기자 =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일반인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진행된다.

이에 앞서 같은 연령층 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접종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되고 발달장애인, 선원,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이뤄진다.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마무리된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 18세∼49세, 8월 26일∼9월 30일 mRNA 백신 접종

우선 18세∼49세에 대한 1차 접종은 다음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된다.

아직 접종받지 못한 18세∼49세는 약 1천777만명이지만 지자체 자체접종 대상자 200만명을 제외하면 1천577만명 정도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연령대별 백신 확정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공급 일정이 상이하기 때문에 백신이 선적돼 실제 공급되는 것이 확정될 때 안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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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17일까지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 달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이 우선 진행된다.

이어 다음 달 19일∼21일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이뤄지고, 같은 달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하다.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도 이용 가능하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 종사자·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이다.

사전예약 기간은 다음 달 3∼6일이다.

다만 신청자가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단은 3일에는 수도권 접종 대상자, 4일에는 비수도권 접종 대상자, 5∼6일에는 전체 접종 대상자가 예약하도록 일정을 분산했다.

18∼49세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하게 됨에 따라 화이자 1·2차 접종간격은 모더나에 맞춰 기존 3주에서 4주로 조정된다. 추진단은 앞서 접종 효율성을 이유로 50대 접종에서도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을 4주로 변경한 바 있다.

정 단장은 "18∼49세의 2차 접종은 위탁의료기관 상황이나 백신 공급 등을 고려해 4주 간격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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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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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18세∼49세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서울=연합뉴스) 김토일 기자 kmtoil@yna.co.kr 페이스북 tuney.kr/LeYN1 트위터 @yonhap_graphics


◇ 발달장애인·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다음달 26일부터 접종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대상자들도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는다.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위험이 높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천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다음 달 5일부터 콜센터(☎1339·지자체)와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보건소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아울러 의료기관 자율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은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은 8월 중 시작되고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은 mRNA 백신을 맞는다.

이 밖에 밀접·밀집·밀폐된 '3밀' 환경이나 장기간 선상에서 생활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명에 대해서도 8월 중 접종이 시작된다.

추진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다.

국제항해는 장기간 소요돼 2차 접종 일정에 귀국하기 어려운 만큼 추진단은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mRNA 백신도 이용하기로 했다.

얀센 백신은 보건소에서 신청 즉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mRNA 백신은 사전 예약한 뒤 예방접종센터에서 맞는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입국 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예약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으면 현장 등록을 통해 임시번호를 발급해 준다.

추진단은 이들의 경우 연락이 어렵거나 신변이 불확실해 2차 접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며, 필요시 mRNA 백신도 사용할 계획이다.

국제항해 종사자와 노숙인 등이 맞는 백신의 종류는 각 보건소가 대상자의 특성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앞서 접종을 받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신규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도 우선 접종을 받는다.

정 단장은 우리 국민에 대한 1차 접종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유학생과 미등록 외국인까지 접종하는 이유에 대해 "외국인 종사자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근무하는 경기, 충청권 등 제조업체의 집단발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유행을 통제해 국민 안전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라며 "현재 외국인에 대해서도 국민과 동일하게 접종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 취약계층에 대해서도 더 안내하고 접종을 진행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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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부스터 샷 (3차 접종)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추진단은 3분기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준다.

또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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