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만 18~49세 1777만여명이 대상에 해당…사전예약은 ‘10부제’로 진행
주사기에 백신을 주입 중인 의료진. 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 만 18~49세 1777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음달 26일부터 진행된다. 이는 해당 연령 전체 인구 약 2406만명 중 사회필수인력과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로 접종이 앞서 진행된 628만8000여명을 제외한 숫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한다.
사전예약은 원활한 진행을 위해 8월9∼18일까지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로 이뤄지며, 9월까지 접종을 마치면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의 1차 접종이 우선 마무리된다. 1994년 5월31일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8월11일에 예약을 하고, 2001년 9월13일생이라면 8월13일에 예약하면 된다.
이어 8월19~21일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 같은달 22일부터 9월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의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도 변경할 수 있다고 추진단은 밝혔다.
접종 기간은 8월26일부터 9월30일까지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모두 1·2차 접종 간격은 4주다.
아울러 각 지방자치단체는 18~49세 중 우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의 화이자나 모더나 접종을 다음달 17일부터 9월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진행한다.
우선접종 대상에는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이 속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지난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가지고 온 모더나 백신병을 살피며 대화하고 있다. 세종=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한편, 발달장애인과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대상자도 다음달부터 접종을 받는다.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000명은 다음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사전 예약은 8월5일부터 콜센터(☎1339·지자체)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보건소 방문 등으로 할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