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왜 커뮤니티에 반응해야 하나" 李 답변했지만
장혜영 "아무 문제의식이 없으시다면 참으로 큰일"
장혜영 정의당 의원. (사진=국회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장 의원은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 대표님.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합니까?’라니 혹시 뉴스 안 보시나”라며 “안 선수의 숏컷에 대한 과도하고 집착적인 성차별적 비난이 BBC나 로이터 등 외신에까지 오르내리고 있는데 갑자기 무슨 커뮤니티를 운운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 대표님은 말씀하신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뉴스를 확인하시나”라며 “일상적인 요소에 과도한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빌미삼아 여성들을 몰아세우며 공론장을 황폐화시키는 일이 반복되는 현실에 대해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문제의식이 없으시다면 참으로 큰일”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의 정치적 동력이 그러한 여론몰이와 무관치 않다고 많은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면서 “안 선수를 응원하는 마음에 더해 이제라도 이준석 대표께서 여성들의 일상을 옥죄는 과도한 성차별적 여론몰이에 대한 문제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의원은 다른 게시글에서도 “이렇게 어물쩍 넘어가실 일이 아니다. 여성들이 겪는 성차별은 ‘국민의힘 일’은 아니라는 선긋기를 당대표가 나서서 하시는 건가”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앞서 장 의원은 전날 이 대표에게 안 선수 논란 관련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2030 여성에 대한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산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라며 “도넘은 공격을 중단할 것을 제1야당의 대표로서 책임있게 주장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에 이 대표는 지난 29일 “우리 대선 준비 때문에 바쁜데 정의당에서 저한테 뭘 입장 표명 하라고 요구했던데 정의당은 대선 경선 혹시 안하시나”라며 “이준석이 무슨 발언을 한 것도 아닌데 커뮤니티 사이트에 왜 관심을 가져야 하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전형적인 초딩(초등학생) 논법인데, 이거 해서 정의당 이득볼 거 없다”며 “그리고 저는 안 선수와 대한민국 선수단 한분 한분을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